2009년 12월 15일 오전 11시

 

6코스는 제주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으로 꼽히기도 하며 서귀포 칠십리길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이제는 올레 길이 되었습니다.

제주관광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면서 맨 먼저 알려진 곳도 서귀포 칠십리 해안이었습니다.

 

서귀포 칠십리 해안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서귀포해안의 길이가 70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서귀포는 조선시대 정의현(현재의 서귀포시 성산읍, 남원읍, 표선면에 이르는 지역)의 현청(현재의 표선면 성읍마을)으로부터 서쪽 70리에 있다’는 <탐라지>의 기록으로부터 비롯된 명칭이라 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곳의 아름다움을 노래했지만. 그중에서도 불세출의 가인 남인수가 노래한 '서귀포 사랑'은 절창입니다.

 

아래 동영상은 6코스의 일부 사진으로 만들었습니다. 가수 남인수의 노래이며 감상하시고 칠십리길로 떠나도록 합시다...^^

서귀포 칠십리(1943.06) 조명암 사/박시춘 곡 노래 남인수


바닷물이 철썩철썩 파도치는 서귀포
진주캐는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휘파람도 그리워라 쌍돛대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물새가 온다



자갯돌이 철썩철썩 물에 젖는 서귀포
머리빨든 아가씨는 어데로 갔나
저녁달도 그리워라 저녁별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황혼이 졌다



모래알이 철썩철썩 소리치는 서귀포
고기잡든 아가씨는 어데로갔나
모래알도 그리워라 자개알도 그리워
서귀포 칠십리에 맹서가 컷소
 

 

 

칠십리길의 코스 경로는 총 15km, 4시간30분~5시간이 소요되며
쇠소깍 - 소금막(756m) - 제지기오름(2.34km) - 보목항구 - 구두미포구(3.95km) - 서귀포 보목하수처리장(5.06km) - 서귀포KAL호텔(6.82km) -파라다이스호텔(7.92km) - 소정방폭포(8.17km) - 서귀포초등학교(10.2km)- 이중섭 화백 거주지(10.6km) - 솔동산 사거리 - 천지연 기정길 - 천지연폭포 생태공원(11km) -남성리 마을회관 앞 공원(12.2km) - 남성리 삼거리(13.6km) - 삼매봉 - 외돌개(15km) 입니다.


▼ 쇠소깍에서 아침겸 점심인 국수를 먹습니다.

국수에 돼지고기를 넣어서 만든것인데 생각보다는 맛있게 먹었습니다.그런데 고기는 먹지 않았습니다...^^

 

국수를 먹고 토끼 동생의 일행을 기다렸다가 만났습니다.

이렇게 3명은 오전 11시 외돌개로 출발합니다.

 

홀로 올레길을 걸어도 처음 본 타인과 동행할수 있다는 것..이것이 올레 길의 매력인듯 합니다.

▼ 바다를 보면 항상 생각나는 것이 있습니다.

남들은 낭만적인 겨울바다를 생각하지만 저는 낚시를 하면서 라면을 끓여 먹으면 얼마나 맛있을까를 먼저 생각합니다.

 

예전에 라면에 광어를 넣어 끓여 먹은적이 있었는데 그때 그 라면의 맛은 잊을수가 없습니다.

 

▼ 해안길은 그 명성에 맞게 매우 아름답습니다...다만 비가 오려는지 하늘이 잔뜩 찌뿌립니다..

▼ 어제 같은 파란 하늘..오늘은 그립습니다.

제주도 날씨는 변화무쌍합니다. 춥지는 않지만 바람이 거세고 비가 오더라도 금방 그치고...ㅎㅎ

▼ 섶섬입니다.

섶섬 주위를 배를 타고가서 구경하면 그렇게 멋질수가 없다고 합니다.

또한 섬을 올라가는 길이 한군데 있다는데 개방되었으면 합니다.

▼ 섶섬은 경사가 급하고 섬 주위는 높이 50m의 깎아지른 듯한 주상절리(柱狀節理)가 형성되어 있다고 합니다..

네이버 참조

 

천연기념물 제18호인 제주도 삼도 파초일엽 자생지(濟州道森島芭蕉一葉自生地)로 지정되어 보호되고 있으며 부근 해역은 돌돔·혹돔·참돔·다금바리·감성돔·뱅어돔 등이 풍부한 천혜의 낚시터입니다.

 

용이 되려는 꿈을 이루지 못하고 죽은 구렁이에 대한 전설이 전해지며, 근간에 낚시꾼들의 방화로 추정되는 화재로 인하여 많은 식물이 소실되고 소방대원 한 명이 숨지는 사고가 난 이후 서귀포시에서 출입을 제한하고 있어 유람선으로만 섬을 둘러볼 수 있다.
 

▼ 6코스 제지기오름 못 미쳐서 이주일씨 별장이 있다는데 전 보지 못했습니다..^^

참고로 제지기오름은 올라갔다가 다시 내려오세요는 표지판이 붙어 있는 곳입니다..

▼ 이곳은 KAL 호텔입니다.

올레꾼들에게는 잔디보호 문제로 개방을 못한다는데 입구에서 허락을 받고 들어가 촬영을 합니다. 아주 멋진 곳입니다.

▼ KAL 호텔에서 바라 본 모습

▼ KAL 호텔은 출입금지 지역이니 들어가지 마십시오.

정문에서 사정 이야기를 하면 허락을 해줄지도 모릅니다..^^

▼ 이곳에서 계단을 타고 내려가면 소정방 폭포가 있습니다.

촬영자는 올레 길에서 만나 같이 동행하게 된 동생..

▼ 올레 길에서 만난 동생은 방송국 장소 섭외 담당이라고 합니다.

드라마에 맞게 장소를 섭외하는 것..보통일은 아니겠지요...

▼ 소정방폭포

말 그대로 조그마한 폭포입니다..

사실 폭포라는 이름을 붙이기에는 과한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곳이 폭포라는 이름을 붙인다면 물레방아에서 떨어지는 물도 폭포라는 표현을 써야 할것 같습니다...

물레방아 폭포라고...^^

▼ 원래는 소라의 성이라는 음식점이었다고 합니다.

공사중이었는데 2층은 올레 본부로 사용 할것이라고 합니다.

지금은 완성되었을것 같은데..지나는 길에 들러서 따뜻한 커피 한 잔 마시고 가십시오.

 

▼ 올레 본부 모습...

▼ 지금은 비가 오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바다로 떨어지는 정방폭포 모습인데 입장료를 받고 있었습니다.

자연 그대로의 모습이고 이거 하나 볼려고 비싼 입장료를 내야 한다는것이 이치에 맞지 않는것 같습니다.

 

▼ 하늘도 잔뜩 찌뿌려 폭포라는 인증샷만 찍고 이곳에서 즉석회를 먹습니다.

완전 자연산 소라,멍게에 소주를 먹으니 천하가 내 것 같습니다..

▼ 천지연 폭포 방향으로 갑니다.

▼ 천지연 폭포를 가려다가 비도 와서 날씨가 좋지 않아 그냥 지나칩니다.

 

▼ 가운데 다리가 보이는데 그곳을 건너면 새섬입니다.

이곳에서 야경 촬영을 하려고 했는데..그 놈의 술 때문에 다 놓쳤습니다...^^

 

▼ 천지연 폭포 입구 모습.

▼ 천지연 폭포 모습..멀리서 봐도 장관입니다..

▼ 비는 오고 외돌개는 봐야겠는데...ㅎㅎ 발길이 바쁩니다..

▼ 바로 앞에 보이는 해안가가 황우지 해안입니다.
▼ 외돌개 가는 길에서--(바로 앞이 황우지 해안)

▼ 한 폭의 그림같은 모습입니다.

 

▼ 황우지 해안 12동굴

 

네이버 인용

 

제2차 세계대전시(태평양전쟁 말기) 일본은 제주를 통한 미국의 일본 본토상륙에 대비하여 제주도에 7만5천에 이르는 관동군을 배치하고 제주 전역을 요새화 한다. 이 작전은 이른바 ‘결7호작전’이다.

삼매봉 남서쪽 해안가에는 속칭 '황우지굴', '열두굴' 등으로 불리는 굴이 있다.


이 곳 황우지해안에 있는 12개의 갱도는 당시 일본군이 미군상륙에 대항하기 위한 회천(回天)이라는 자폭용 어뢰정을 숨기기 위해 만든 방어용 인공굴로 동굴이 하나로 통하게 엮어져 있다.
 

▼ 12동굴에 가보려고 계단을 타고 내려가니 멋진 장면이 기다립니다.

▼ 비가 와서 미끄러울것 같아 다음 기회로 미룹니다.

▼ 12동굴로 가는 길

▼ 멀리 새섬이 보입니다.

처음에는 이곳이 외돌개인줄 비가 많이 와서 이것 저것 따질 여유도 없이 숙소로 돌아갑니다.

오후 5시 36분 종료함.

 

▼ 2009년 12월 16일

 

다음 날 오전 10시 30분

어제 끝지점으로 다시 출발합니다.

▼ 토끼 동생이 저곳을 걸어보고 싶고 동굴을 가보자고 하여 다시 내려갑니다.

▼ 황우지 해안 우측 모습

▼ 약간 위험한 곳인데 저곳을 들어갔다 나옵니다.

▼ 토끼 동생의 모습

어제는 동굴 가는 길에 물이 없었는데 밤새 물이 차버려 갈수가 없습니다.

아쉬움에 사진만 촬영합니다.

▼ 어제와 달리 물이 많이 찼습니다.

▼ 고목나무가 우아한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 3그루의 나무가 서로 대비되는것 같아 촬영합니다.

▼ 오늘도 잔뜩 찌뿌린 날이지만 빛내림은 멋집니다.

 

▼ 외돌개가 보입니다.

 

바위위의 소나무 멋진 모습입니다.

▼ 외돌개에 관한 이야기

네이버 인용

 

"장군석, 고기잡는노부부의 사랑얘기가 서린 할망바위' 지금은 외돌개라 부른다.
남극의 해금강 서귀포 칠십리 해안가를 둘러선 절벽기암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이 20m높이 의 기둥바위 외돌개이다.
서귀포 시내에서 2km쯤 서쪽에 삼매봉이 있고 그 산자락의 수려한 해안가에 우뚝 서 있는 외돌개는 약 150만년 전 화산이 폭발하여 용암이 섬의 모습을 바꿔 놓을 때 생 성되었다.


(외돌개 파도치는 날은 장관이다)
꼭대기에는 몇 그루 작은 소나무들이 자생하고 있다. 뭍과 떨어져 바다 가운데 외롭게 서있다 하여 외돌개라 이름하여졌다는데 여기에는 한가지 역사와 관련된 설화가 있다. 전하는 바에 의하면 고려말 최영장군이 제주도를 강점했던 목호(牧胡)의 난을 토벌할 때 외돌개 뒤에 있는 범섬이 최후의 격전장이었는데 전술상이 외돌개를 장대한 장수로치장시켜 놓았다. 그러자 목호들이 이를 보고 대장군이 진을 친 것으로 오인하여 모두 자결하고 말았다 한다.
그래서 이 외돌개는 '장군석'이라는 이름으로도 불리워진다.

또한 바위가 된 할머니와 고기잡이 할아버지 사이의 애절한 전설이 깃들여 있어 '할망바위' 라고도 하였다.
서귀포체류시 아침이나 저녁이 산책코스로 삼매봉의 시가전경와 함께 권할 만한 곳이다.

▼ 차량으로 이동하면 눈은 즐겁지만 이런 장면을 볼 수 없을 것입니다.

 

▼ 외돌개에 비추는 빛내림..환상적인 모습입니다.

▼ 올레 길에는 올레 꾼들만의 특권이 있습니다. 걷는자에게 복이 있습니다.

이제 또 다시 올레 꾼들만이 가지는 특권을 찾으러 7코스로 떠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