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12월 14일
 

1코스 시흥~광치기 올레

코스경로(총15Km 약 4~5시간)

 

시흥초등학교-말미오름(2.9Km)-알오름(3.8Km)-종달리회관(7.3Km)-종달리소금밭-성산갑문(12.1Km)-광치기해변(15Km)

 

이번 제주도 여행은 등산회에서 한라산 등산을 제외하고는 처음입니다. 물론 비행기도 처음 타봤습니다.

모든 준비를 일정에 맞게 했는데 비행기 수화물 제약에 따라 이것저것 고르다 보니 정작 필요한 물건을 가지고 가지 못한 사태가 벌어집니다.


8박9일 올레 일정의 준비물


배낭 42리터(65리터 배낭에서 축소)
코펠,버너 일체형 1개(연료 못가지감)
속옷 5벌 및 한라산 등산을 위한 내의 2벌
자켓과 상,하의 한 벌씩,양말 5컬레

스틱 한쌍(우도 배안에서 분실.이번 올레길의 최대 손실입니다.)
장갑 2개와 모자

침낭 한개
텐트(2인용) 한개

카메라 1대와 렌즈 2개, 메모리 72GB

삼각대
아이젠

지도와 올레 일정 자료

비상 구급약 및 우의와 우산

무릎보호대

카메라 밧데리 6개와  충전기 1개

휴대용 핸드폰 보조 충전기

건전지 32개

GPS

랜턴 및 다용도 칼

세면도구

기타~~(부족한것은 현지 조달)

 

총무게 약 16Kg(카메라와 렌즈 제외)

 

이중 카메라와 렌즈는 비행기 수화물에서 파손 위험이 있어 따로 가방을 준비하여 가져갑니다.


이렇게 준비하여 갔지만 연료를 구입하지 못하여 실제 비박은 하지 못하고 짐만 되어 버렸습니다.

 

숙소에서 일어나 간단히 샤워를 하고 아침밥도 먹지 못하고 시흥 초등학교로 출발합니다.

버스를 타려고 물어보니 제주 버스가 복잡하여 갑자기 머리가 아파옵니다.

 

귀찮아서 택시비는 얼마냐고 물어보니 약3000원 정도 나온다길래 택시를 타고 시흥초등학교로 갑니다.

 


 

 

 

▼ 1코스 시작 지점...하늘 맑음

처음 올레 길을 개척할 때 시흥과 종달리 주민의 사이가 좋지 않아 무척 힘들었다고 합니다.

 

 

▼ 시작 지점의 도로...차도 많이 다니지 않아 도로가 한가합니다.

▼ 가는 길에 보이는 말미오름..

 

제주도에서 처음 오름이라는 말을 들었을때 그냥 동네 뒷동산이다는 표현을 쓰지 왜 오름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는지 몰랐습니다.

 

그래서 알아보니 오름이라는 말은
 

큰 화산의 옆 쪽에 붙어서 생긴 기생화산들이며. 제주도 한라산에 약 370여개의 기생화산이 분포한다고 합니다.

 

제주도에서 오름이라는 말은 작은 산을 의미하는 제주 방언으로 생각하면 됩니다

▼ 평일이어서 그런지 몰라도 올레 꾼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 동네가 집도 별로 없습니다. 바라 보기만해도 마음이 편안해 집니다.

 

▼ 한참을 걸어 왔는데 모자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모자를 찾으러 왔던 길을 되돌아 갑니다.

▼ 말미오름으로 오르는 길로 약 100미터 정도 됩니다.

올레 길을 걸으면서 오르막길을 오르는 것은 흔치 않은 길입니다.
 

▼ 배낭 무게로 잠시 쉬고 있으니 MBC 편성국 PD 한 분을 만나 일정기간 동행을 하였습니다.


내 배낭을 보더니 안쓰러운지 카메라 가방을 대신 들어주고 일정 기간 동행을 합니다.

이자리를 빌어 다시 한번 감사 말씀 드립니다.

▼ 오름에 오르니 주위의 풍경에 감탄사만 나옵니다. 1코스 최고의 장소라고 생각합니다.

▼ 멀리 우도와 성산일출봉이 보입니다.

▼ 제가 생각한 1코스 최고의 장소...감탄사가 절로 나옵니다.

이런 멋진 풍경을 보는것이 올레길 최대의 장점인듯 합니다.

제주도에 왔다가 유명 관광지만 보고 올레 길을 걷지 않고 그냥 가면 이런 멋진 풍경을 어찌 보겠습니까?

 

개인적인 생각으로 성산일출봉에서 일출을 보는 것보다 이곳에서 일출을 보는 것이 더 멋질 것 같습니다.

기회가 있으면 이곳에서 일출을 촬영하고 싶은 생각입니다.
 

▼ 무우밭..

겨울에 무우밭을 보는 것도 이채롭지만 산에 가면 산딸기가 지천에 널려 있습니다.

 

11코스에서 산딸기를 보았는데 주위가 온통 산딸기였습니다..물론 열매도 있구요....^^

▼ 안내 표지가 없어 잘 모르겠지만 이곳이 알오름 같습니다.

▼ 종달리 마을 회관으로 가는 길

마을회관으로 가는 길은 큰 도로를 지나가는데 차들이 쌩쌩 달리니 조심해야 합니다.
또한 올레 표시가 헷갈리는 곳이나 직진으로 곧장 가면 됩니다.

▼ 종달리의 소금밭

▼ 종달리의 소금밭 풍경

땅이 척박했던 종달이에서는 바닷가 모래밭에 소금밭을 만들어 생계를 유지했다고 합니다.

 

입구에는 오래된 팽나무가 있으며 지금은 갈대밭으로 변했습니다.

▼  바닷물인지 민물인지 모르겠지만 고기 잡으면 많이 잡겠습니다...^^

▼ 종달리 해안가로 들어섭니다.

 

▼ 앞으로 가야 할 성산이 보입니다.

▼ 해안가를 걸어가면 보는 곳을 보고 또 봅니다.

다만 방향과 각도가 틀릴뿐인데......우도와 성산...지겹도록 봅니다...^^

▼ 1코스의 첫 휴게소...조그마한 간이 휴게소이며 한치를 팔고 있었습니다.

▼ 뒤돌아본 종달리 해안가

▼ 종달리 해안가 모습

 

▼ 종달리 해안가의 끝지점에 있는 금영휴게소에서 라면을 먹습니다.

오늘 처음으로 먹는 아침겸 점심입니다.

 

이곳부터는 도로를 따라 걸으며 나머지 구간은 첫날 오후에 일부 구간을 걸어 1코스 올레를 종료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