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1일 오전 10시 30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거문오름을 탐방하기 위해 안내소에 도착합니다.

거문오름을 탐방하기 위해서는 이틀 전에 사전 예약을 해야만 탐방이 가능하며 인원도 1일 300명으로 제한되어 있습니다.

우선 예약방법은 탐방 2일전 전화예약이 필수 ( 064-784-0456)이며

탐방시간은 오전9시~12시로 출발기준 30분간격으로 예약 및 출발을 합니다.

1일 탐방인원도 300명으로 제한하고 있으며 화요일은 자연 휴식의 날로 지정되어 탐방불가입니다.

탐방로는 총 8km 로 3시간 30분 소요도며 선흘수직동굴까지는 해설사가 동행하나 그 이후 9개 능선은 자율 탐방입니다.

거문오름의 높이는 해발 456m, 둘레 4551m 이며 면적은 641006m² 입니다.

국가 지정문화재 제 444호이며 2007년도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에 등재 되었습니다.

탐방로는 물을 제외한 모든 음식은 반입이 금지되며 등산묭 스틱 및 삼각대도 금지입니다.
또한 운동화를 신지 않으면 출입을 할 수 없으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거의 모든 사람들이 거문오름을 탐방하고 감탄사를 연발하지만 제가 보는 견해는 다릅니다.
한마디로 표현하면 소문난 잔치에 먹을것이 없다는 표현이 딱 맞을지도 모릅니다.

거문오름이 세계자연유산에 등재된 이유는 빼어난 경관도 있겠지만 지질학적 가치를 보유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이곳은 주민들의 삶의 애환을 간직한 숯가마터와 일제강점기,4.3사건과 같은 현지 주민들의 고난과 슬픈 역사를 간직한 곳이기도 합니다.

무지한 제가 탐방하기에는 너무 어려운 곳이며 이곳을 탐방하는 조건에 맞을려면 풍수지리를 알아야 하고 제주 역사에 해박한 지식이 있어야 하며 거문오름에 식생하는 나무와 식물들에 대한 사전 지식이 필요합니다.

또한 세계자연유산이므로 제약이 많아 자유로움을 표방하는 나로서는 맞지 않은 탐방이며 거문오름 근무자도 세계자연유산에 근무한다는 자긍심을 가질만하나 그것이 밖으로 표출되면 권위적이고 위압적이 되니 표정을 조심해야 합니다.

▼ 탐방 안내소의 모습

매점에서 식수와 운동화를 구입할 수 있습니다

 

▼ 거문오름의 모습

▼ 용암협곡(붕괴도랑)의 전경

용암협곡은 폭 80~150cm, 깊이 15~30m, 길이는 약2km 정도의 규모이나 아래 사진의 모습이 전경입니다.

양쪽 가장자리에는 그 진행 방향과 나란히 발달한 대규모 절리가 연장 수백m ,깊이 7~10m, 폭 1~5m 로 발달하고 있습니다.

표면이 먼저 굳고 내부에는 용암이 계속적으로 공급되어 동굴을 형성하고 이후 동굴 천정이 무너지면서 협곡을 형성한 것으로 추정합니다

▼ 삼나무림..현재 솎으는 작업을 하고 있습니다.

▼ 11시에 예악한 사람이 모두 16명인데 그중에 남자는 저 혼자입니다.

해설사의 설명을 듣는 모습

▼ 숯가마터

규모는 아래쪽 둘레가 25m, 높이는 2m 안팍이며 현무암을 둥글게 쌓아 올려 전체적으로 아치형으로 만든 형채로 가마 뒤쪽으로 타원형의 통풍구가 있고 가마 내부는 진흙으로 발랐습니다.

▼ 숯가마 옆으로는 숯을 굽기 위해 머물렀던 사람들의 초막 흔적이 있으며 주변에는 일본 군사시설인 동굴 진지 병참도로 주둔지등이 있습니다.

▼ 탐방로의 모습

▼ 같은 시간대에 만난 생면부지의 일행들

▼ 거문오름의 탐방로는 산림욕 하기에는 매우 좋습니다.

▼ 화산탄에 대해 설명하는 해설사(사진 맨 앞의 검정 모자)

▼ 거문오름 분화구에서 쏘아 올려진 용암 덩어리가 공중에서 회전하면서 떨어진 화산탄의 모습

▼ 침엽수와 활엽수라는 말을 들어 봤을 것입니다.

침엽수와 활엽수는 한 곳에 있으면 서로 공존을 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 주기가 100년이 된다고 하는데....

즉 침엽수가 많이 있으면 그곳에는 활엽수가 많이 번식하지 못하며 반대로 활엽수가 많으면 침엽수는 잘 자라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침엽수와 활엽수는 치열한 생존 경쟁을 하며 이긴 승자는 많은 번식을 하지만 패자는 잘 자라지 못합니다.

이런 원인은 아마 햇빛 때문에 그런것 같은데 침엽수가 번식하면 활엽수는 햇빛을 받지 못해 자라지 못하고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패자는 조금씩 조금씩 영역을 넓혀가는데 그 교체주기가 100년이 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 거문오름의 삼나무도 너무 자라지 못하도록 솎아 주는 것이겠죠...

 

침엽수의 특징은

잎이 바늘처럼 가늘고 길며 나무의 결이 곧고 단단합니다.

탄력이 있으며 상록수라고도 부르며 온대, 한대 지방에서 잘 자랍니다.

나뭇결이 곧고 단단하며 탄력이 있어 건축, 토목 재료 등으로 사용합니다.

 

침엽수의 종류로는

소나무 , 리기다소나무, 솔송나무 , 잎갈나무 , 잣나무, 젓나무 , 향나무, 개비자나무, 금송 , 낙우송 , 넓은잎삼나무 , 메타세쿼이아 , 삼나무, 아라우카리아, 가문비나무 등이 있습니다

 

활엽수의 특징은

잎이 넓적하고 무늬가 아름답고 온대, 열대 지방에서 잘 자랍니다.

상록 활엽수와 낙엽 활엽수 두 종류가 있는데 상록활엽수림은 대개 열대 또는 난대에 많고, 낙엽활엽수림은 온대의 특징입니다.

무늬가 아름답고 단단하여 가구나 목공예품 재료 또는 실내 장식에도 많이 쓰입니다.


활엽수의 종류에는

고로쇠나무, 피나무, 오동나무, 엄나무, 물푸레나무, 감나무, 느티나무참나무, 밤나무, 고염나무, 사과나무, 배나무, 단풍나무, 자작나무, 느릅나무, 아카시아나무 등이 있습니다.

침엽수와 활엽수의 종류로 예를 들면

소나무 많은 곳에 밤나무 별로 없고 반대로 단풍나무 많은곳에 삼나무가 많이 없다는 이야기입니다..

 

▼ 선흘 수직 동굴

수직 깊이가 약 35m로 위험하여 막아 놓은 모습

▼ 선흘 수직 동굴까지 해설사 동행이며 나머지 구간은 자율 탐방입니다.

▼ 탐방로는 외길이며 밧줄로 출입을 제한 하는 모습

▼ 거문오름에는 9룡까지 있는데 자세한 설명이 표지판과 함께 있습니다.

탐방 도중 나타난 4룡 안내 표지판

표지판의 글자는 4룡 회룡고조봉이며 해석을 한것을 그대로 옮기면

종산인 한라산에서 흘러온 용의 머리를 돌려서 시발점인 종산을 바라보는 형국이라 써 있습니다.

이런 것은 풍수지리를 알지 못하는 한 완전 뜻 모를 이야기입니다.

길을 가다가 숲속에 표지판 하나 박아 놓고 무슨 용이 어쩌구 저쩌구....어이가 없습니다.

이런 경우라면 항공사진을 촬영하여 설명과 함께 표지판을 설치해 놓으면 풍수지리에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들도 고개를 끄덕일 것입니다. 이런 표지판이 총 9개 즉 9룡입니다..

▼ 탐방로

▼ 2룡...그냥 웃고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