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3월 1일

덕룡산은 전라남도 강진군 도암면에 있는 산으로 산세는 1,000m 산에 견줄 만큼 웅장합니다.

들머리인 소석문에서 날머리인 작천소령까지는 약 8km 정도로 산행시간은 5시간 정도 걸리며 크고 작은 봉우리 24개를 넘어야 합니다.(원주민의 말씀---> 덕룡산은 24개, 주작산은 26개의 봉우리)

창끝처럼 솟구친 험한 암봉이 끝없이 이어지며 봄에는 진달래 군락이 장관을 이룹니다.

산을 오르는 내내 남해바다를 볼 수 있는 것도 이 산을 오르는 묘미입니다.

석문산 남쪽의 협곡이 크게 굽어 도는 지점의 다리가 산행의 들머리입니다.

주능선길은 손질이 잘 되어 비교적 쉽게 오를 수 있지만 24개의 봉우리가 끝없이 이어지며 밧줄을 타고 넘기도 하고 우회로를 이용하기도 합니다.

산이 험하여 보조자일을 챙기는 것이 좋으며 식수나 간식을 충분히 준비하여 힘든 산행에 대비하고 겨울 산행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 주작산 자연 휴양림 야영장에서 서울에서 오신 형님께서 1박을 했던 장소..

데크가 있으나 데크와 데크 사이를 지날 때 길이 너무 좁아 불편함..

▼ 취사장과 샤워장, 그리고 화장실...

▼ 야영장이 대충대충 데크만 설치해 놓은 것 같다....

사용자 편의성은 아예 고려하지 않음..

▼ 10:50분 작천소령 도착하여 산행 시작함..

보통은 소석문을 들머리로 산행을 시작하나 지금은 등산객이 많지 않을것이라 생각되어 작천소령을 들머리로 잡음...

진달래 피는 4월에는 휴일에 80대의 버스가 몰렸다고 하니 그때는 소석문을 들머리로 잡아야 함...     

▼ 내일(3월2일) 산행 할 주작 능선을 바라 본 모습..

▼ 주작 능선...2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짐..

▼ 이날 바람이 너무 심하게 부는데 체감상 25키로는 되는 것 같음...

사진을 찍을 수 없을 정도이며 심지어는 사람도 휘청휘청하여 날라갈 정도임

▼ 아직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 이른 것인가 황량한 벌판 같음..

그렇지만 운치는 있슴..

▼ 억새가 만발하면 아주 멋진 곳임..

▼ 뒤돌아서 보는 주작 능선

▼ 가야 할 덕룡 능선..

▼ 가까이 보이는 암봉들...

하지만 가까이 하기엔 먼 암봉

▼ 억새 촬영 중....

▼ 가장 높은 곳이 주작 덕룡 상봉...

덕룡산은 어디가 정상인지 지금도 헷갈리지만 보통 동봉을 정상으로 했으나 원주민들은 상봉을 제일 높은 것으로 함..

▼ 덕룡의 암봉들...

▼ 덕룡은 처음인 형님..

자주 지도를 보며 위치를 눈에 익힘..

▼ 지금 시간 낮 12시...

어제 야간 근무하느라 잠도 안자고 밥도 안 먹고 산행했더니 슬슬 배가 고파 옴...

▼ 바라보기만 해도 시원한 암봉들...

▼ 암봉들을 바라보며 이름 짓기에 나섬....ㅎㅎ

▼ 창끝같이 뾰족한 암봉들...

▼ 저곳을 오르려다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 3분의 2지점에서 과감하게 철수하여 우회함...

억지로 오르려다가는 낙상할 위험 지수 99.9%로 판단하여 우회 하기로 결정....

▼ 끝없이 나타나는 암봉들...

▼ 겨우 바람 피할 곳을 찾아 점심을 먹음..

소 꼬리 곰탕을 얼려서 가져간 것인데 과일을 먹다가 실수로 건드려 약 3분의 2을 엎질러 버린 사태 발생....

그렇지만 남은 국물로 찬밥을 넣고 같이 끓여 맛있게 먹음.....ㅎㅎ

▼ 동봉...

예전에는 정상석으로 인정했으나 지금은 아닌 것 같음...

▼ 멀리 보이는 등산객들...

이곳에서 등산객을 많이 만나지 못했지만 3번을 연속 만난 분이 있슴..

부천에서 오신 여성 2분인데 배낭이 엄청 커서 산악 훈련하는지 알았슴..

2박 3일 비박을 목표로 하였으며

덕룡 능선에서 처음 만나고

다음날 주작 능선에서 두 번째 만났으며

주작 능선을 마치고 대흥사 입구에서 점심을 먹고 두륜산 들머리인 오소재 약수터로 가는 중 약수터에서 3번째 만남....

▼ 덕룡 주작 자랑을 많이 했더니 서울에서 내려 온 형님...

연신 감탄사 연발....

▼ 포즈도 취함...

▼ 소석문 근처에 있는 봉황 저수지..

▼ 기묘한 암봉

▼ 보이는 도로가 소석문 입구...

입구에서 밧줄을 타는 이곳 까지는 289m 를 오르는 가파른 오르막길로 내려갈 때는 급경사 지역임...

초반에 소석문에서 출발하면 첫 관문에서 힘이 빠지고 이어지는 암봉에 지치기 시작함.....ㅎㅎ

▼ 급경사 지역...조심 조심...

▼ 다리를 건너는 순간 계속되는 덕룡산 암봉에 넋이 빠짐....

▼ 택시를 대절하여 휴양림까지 감...요금 9000원

야영장에 도착하여 저녁 및 술시 시작함..

▼ 막 잡은 오리와 삼겹살을  한꺼번에 넣음....일명 오삼 불고기...

▼ 간단하고 조촐함...

이날 슈퍼에서 사 온 양주 2병 깜....

산행 때 한 병...

저녁에 한 병....

그리고 초저녁에 잠에 취해 골아 떨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