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2일

 

전라북도 완주군에 있는 대둔산으로 떠납니다.

가는 길에 서울에서 내려오고 있는 형님과 통화를 하니 등반일정이 같이 잡힌 다른 팀은 14일에 비가 온다고 하여 미리 겁먹고 일정을 취소했다고 합니다.

 

나와의 약속이 아니기 때문에 별다른 감흥은 없지만 비가 올 지 안 올지도 모르는 미래의 일에 전체적으로 취소한다는 것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사람(人) + 말씀(言) = 믿을(信)

 

믿는다는 말은 인간 관계가 성립되었다는 것입니다.

인간 관계가 께진다는 것은 내가 너의 말을 믿을 수 없다는 말이 되겠죠....~~~~

 

 

▼ 대둔산에서 운영하는 정식 야영장은 없어 미리 봐두었던 장소로 가서 야영 준비를 합니다.

 

▼ 오리 궁뎅이라는 요리인데 오리 특유의 냄새가 나지 않아 먹을 만 합니다.

위스키는 임페리얼 17년산이며 맛있어서 먹기보다는 독한 술이라 먹습니다.

 

▼ 오리 궁뎅이도 절반을 엎질렀습니다....^^

덕분에 밥을 넣어서 비벼 먹었습니다..

 

▼ 야영 준비가 완료되어 꿈나라로 접어듭니다.

 

▼ 2013년 4월 13일

 

떡만두국을 만들어서 간단히 아침을 먹었습니다.

 

▼ 주인이 있는지 모르지만 어제 저녁에 같이 야영을 하였습니다.

왼쪽에 있는 돌 틈새에서 둘이 껴안고 사이 좋게 자고 있었는데 아침에 밥을 주니 동물의 셰계에서 나타나는 서열 싸움이 치열 했습니다.

 

우측 수컷이 먼저 밥을 먹는데 좌측 암컷이 밥을 먹으려고 하면 먹지 못하게 으르릉 거립니다.

밥을 못 먹고 처량하게 바라 보는 암컷의 표정이 볼 만 합니다.

 

▼ 주차장에서 출발 준비를 합니다.

 

▼ 예전 자료를 찾아보니 대둔산에 올라 간 것이 2004년 4월 18일 입니다.

그때의 모습과는 많이 변하긴 했지만 달라지지 않는 것이 있다면  입구에 있는 나이트클럽과 술집 들입니다.

 

▼ 길잡이 역할을 하는 시그널이 어지럽게 널려 있습니다.

대로변에 있는 것은 본연의 역할을 못할 수도 있지만 깊은 산중에서 만나면 헤어진 연인보다 더욱 반가울 것입니다.

 

일반인은 거의 느끼지 못하겠지만 위험한 직종에 있는 직업 일수록 가장 가슴 속에 남는 단어가 있습니다.

그 단어는 '오늘도 무사히' 라는 말입니다..

드라마 직장의 신에서 나오는 '내일 보자' 라는 단어와도 그 맥락이 같다고 볼 수 있습니다.

 

    

 

▼ 대둔산의 구름다리입니다.

아래 사진은 2004년도 사진인데 2013년도 사진과 비교해보면 구름다리 끝 부분이 황금색에서 검정색으로 변한 것을 확인 할 수 있습니다.

 

 

▼ 2013년도 4월 13일 촬영

 

▼ 중앙에 삼선교가 보입니다.

 

▼ 삼선교로 경사가 약 50도 정도 된다고 합니다.

 

▼ 구름다리 모습

 

▼ 대둔산은 가을 단풍과 겨울 설경이 멋진 곳입니다.

 

▼ 삼선교 앞에서면 아주 시끄럽습니다.

비명 지르고....빨리 올라가라고 아우성이죠...

 

▼ 이곳에 올라가면 앞사람의 엉덩이와 내 입이 아주 가까운 거리에 위치합니다.

아주 고약스러운 곳이기도 합니다.

 

▼ 삼선교를 올라가는 모습.

 

▼ 우측이 정상 마천대이며 보이는 것이 개척탑 입니다.. 주차장에서 약 1시간 30분이면 도착합니다.

 

▼ 빼어난 경관을 자랑하고 있지만 지금은 앙상한 뼈다귀로 보입니다.

 

▼ 정상의 개척탑.

 

▼ 대둔산의 절경

 

▼ 대둔산의 절경

 

▼ 사진 촬영하느라 바쁩니다...^^

 

▼ 이곳을 보나 저쪽을 보나 바위덩어리만 보입니다.

 

▼ 정상에서 한 컷...

 

▼ 입구에서 사 온 김밥...4줄에 만원입니다.

 

▼ 낙조대 방향으로 가는 중...

 

▼ 낙조 산장까지 갔다가 원점 회귀합니다.

 

▼ 식당에서 막걸리와 도토라 묵에 한 잔....

 

▼ 들머리의 케이블카 타는 곳...

 

▼ 주차장에서...

 

▼ 대둔산에서 운영하는 야영장은 없지만 비공식으로 텐트를 치는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