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년 4월 19일

고흥군청 홈페이지

http://www.goheung.go.kr/open_content/_intro/intro.html

----고흥 군청에서 퍼옴-------

적대봉은 높이 592m로 고흥군 금산면(錦山面) 거금도(居金島)에 솟아 있는 마치 바다에 떠 있는 고래등 같은 분위기를 풍기는 산이다.

섬안에 큰 금맥이 뻗어 있어 거금도라 불린다는 이 섬은 조선중기의 문헌에는 거억금도(巨億今島)라고 기록되어 있다.

섬 산이면서도 고흥군에서는 팔영산(608.6m) 다음으로 높으며 펑퍼짐한 산세와 달리 전망이 매우 뛰어난 산이다.

적대봉은 북쪽으로 천등산 마복산, 서쪽으로는 장흥 천관산(723m)과 마주보고 있는데 정상에 서면 서쪽으로 완도, 남쪽으로 거문도, 동쪽으로 여수 일원의 바다와 섬들이 한눈에 들어올 뿐만 아니라 날씨가 좋으면 멀리 제주도가 바라보일 정도로 전망이 좋다.

이러한 지형적인 특성 때문에 적대봉 정상은 조선시대 왜적의 침입 등 비상사태를 신속하게 전달해주는 봉수대로서 큰 역할을 해왔다.

남한에서 거의 유일한 원형 봉수대로 알려져 있는 적대봉 봉수대는 둘레 약 34m, 직경 약 7m로 경남의 남대천 봉수대(지방문화재 제147호)와 거의 비슷한 규모다.

적대봉 기슭은 조선 때 목장성(牧場城)이 있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소록도, 절이도, 시산도, 나로도와 함께 도양(道陽)목장에 속한 속장(屬場)의 하나였던 거금도는 옛 이름이 절이도(折爾島)로 적대봉을 중심으로 30리 길이의 성을 쌓아 말 116마리를 키웠던 세납(稅納)목장으로 전한다.

거금도의 남북을 종단하여 석정리와 어전리를 잇는 임도 곳곳에 목장성 흔적이 지금도 남아 있다.

적대봉 일원은 예전 수림이 울창했던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지금은 해안가의 방풍림만이 옛모습을 겨우 떠올릴 수 있게 하지만 옛 문헌에 의하면 거금도는 조선시대 사복시(司僕侍)에 속한 둔전(屯田)과 왕대산지가 있었고,

선재(船材)의 확보를 위해 벌채를 금지했을 정도로 질 좋은 나무가 많이 자랐던 곳으로 유명하다.-----------------------

 

거금도에 도착하여 신평 선착장에서 점심을 먹습니다.

선착장은 그 기능을 상실했으며 횟집도 영업을 하지 않는 곳이 많았습니다.

들머리인 금산정사 입구(동정마을)에는 조그맣게 등산로 입구라는 표지판이 있으며 주차장과 화장실이 있습니다.

너무 늦은 시간(13:00)에 산행 하기 때문에 금산정사에서 출발하여 파상재로 하산합니다.

파상재도 주차장 시설이 되어 있으며 차량 회수를 위해 금산정사까지 걸어갑니다(도보로 약 30분 소요) 

적대봉을 오르는 길은 여러 곳이 있습니다.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하면 됩니다.

금산정사를 가는 중에 거금대교가 보입니다.

동정마을 회관과 수호신...

동정 마을의 평화로운 모습

아주머니 두 분을 만났는데 적대봉을 오르고 나면 또 오고 싶어진다고 자랑을 하십니다...^^

양파를 많이 재배하고 있었습니다.

무안의 양파는 병충해로 모두 죽었으며 그 여파로 지금 양파 값이 금값입니다.

이곳의 양파는 수확을 잘하여 대박났으면 합니다.

오랫 만에 보는 돌담과 담쟁이의 모습....바라보기만 해도 흐뭇한 미소가 나올 만큼 기분이 좋습니다.

요즘 금값인 양파...

금산정사의 모습

오늘도 변함없는 꽃들이 반갑게 맞이 합니다.

이름은 모르지만 아주 작고 예쁜 꽃입니다.

본격적인 등산이 시작됩니다.

숲이 우거져 산행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이곳은 돌이 많은데 묘지에 사용하는 것이 주 용도라고 합니다.

산행은 뒷전이고 주위를 둘러보니 예쁜 꽃들이 많이 보입니다.

용담 같은데 확신은 못하겠습니다.

동정마을에서 적대봉까지는 2km 인데 숲이 우거져 시원하게 오를 수 있습니다.

현호색이며 색이 아주 곱습니다.

조금 올라오니 능선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하늘도 푸르고 바람도 선선하게 부니 가슴까지 상쾌합니다.

능선에 올라서니 주위가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랫 만에 눈이 호강을 합니다.

능선에 탱자나무가 보입니다. 높은 곳에 탱자나무가 있는 것은 처음 봅니다.

거금대교와 소록도, 녹동항까지 모두 보입니다.

예전에는 녹동항을 모두 경유했지만 다리가 놓아진 뒤로는 장사가 예전만 못하다고 합니다.

아직 적대봉은 보이지 않지만 시야가 트여 속이 후련합니다.

숨어 있어서 못 찾을 뻔한 꽃인데 처음 봅니다.

오른 손바닥 모양같이 생겨 촬영 했습니다...^^

이것도 이름은 모릅니다. 너무 모르는 게 많습니다.

뒤 돌아본 능선 길 ..자태가 매우 아름답습니다.

저 멀리 적대봉이 보입니다.

원형 봉수대가 있는 곳 입니다.

오지 마을처럼 보입니다.

마을이 너무 아름다워 모습에 넋을 놓고 바라 봅니다.

산자고 입니다.

집에서 키워봤더니 아주 잘 자랍니다.

바위에 붙어서 사는 이것--예전에 바위솔이라고 한 것 같은데......정확한 명칭은 모릅니다.   ^^

암 치료에 좋다고 하던 데 지천에 널렸습니다.

몸에 좋다면 싹쓸이 하던데 보존되어 있는 것 보면 신기합니다.

뒤 돌아본 모습...

야간 근무하고 잠도 안자고 2시간 달려서 산에 오른 보람이 있습니다.

여건이 허락되면 비박 하고픈 곳입니다..

비박..찜했습니다....

처음 본 꽃을 보아 눈이 호강을 합니다.

적대봉에 도착합니다.

예전에는 접근 금지라고 하던데 지금은 그런 표지판은 없고 올라가기 좋게 계단까지 만들어져 있습니다.

천천히 올라왔더니 2시간 30분 걸렸으며 오늘 하루만큼은 적대봉은 제 것이 되었습니다.

산행 하는 동안 등산객을 한 명도 만나지 못했습니다...

적대봉은 사방이 탁 트였습니다.

전망이 너무 좋아 황홀합니다.

마당 목재입니다.

우측 파상재로 하산합니다.

빛을 받아 색이 너무 예쁘지만 바람이 불어 꽃 사진 찍기에 애를 먹습니다..

양지 꽃도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파상재로 가는 길에 만난 쉼터.

무리하지 말고 쉬엄쉬엄 가라는 암시 같습니다.

처음에는 무슨 잎인지 몰랐는데 자세히 보니 단풍잎입니다.

붉게 물든 단풍잎만 보다가 잎이 피기 시작할 때 보니 생소합니다.....단풍잎도 모르다니.....ㅎㅎ

또 만난 쉼터...

산에 가면 자주 보는 돌 탑..

이제는 돌 탑이 많아 지도에도 돌탑이라고 표시 됩니다...^^

적대봉의 약수터...물 맛이 아주 좋습니다.

파상재로 가는 길에 만난 오솔길...

연분홍 철쭉이 예쁘게 피었습니다.

붓 꽃도 자태를 뽐내고 있습니다.

서로 예쁘다고 자랑하는 모양같이 보입니다.

파상재 입구의 관리 사무실....

파상재 입구..

파상재에서 금산정사까지 걸어갑니다.

한 참 걸어가고 있으니 지나가는 트럭이 내 앞에 서더니 어디까지 가냐고 물어봅니다.

방향이 맞지 않아 타지 못했지만 인심 하나는 끝내 줍니다.

시골길을 걸어서 가니 의외로 눈이 호강합니다.

차를 타고 갔으면 빠르게 지나갈 곳인데 걸어가니 주위 풍경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올 한해 볼 꽃 구경 벌써 다 했습니다...^^

동정마을에서 바라 본 적대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