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2월 7일 오전 9시 50분

설악산 신흥사 입구에 도착하니 간간히 눈발이 휘날리더니 오후 들어서는 눈이 많이 내립니다.

저녁에는 폭설이 내리더니 다음날(2월8일) 아침에는 허리까지 빠지게 눈이 쌓였습니다.

차가 빠져나가지 못해 아침부터 눈을 치워 길을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많은 눈이 내리는 것은 어렸을 때 보고는 처음인 것 같습니다.

 

신흥사에서 울산바위로 가는 도중 계속해서 눈이 내렸으며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눈보라가 심해 앞이 보이지 않았습니다.

워낙 눈이 많이 와서 하산 도중 계단을 내려올 때는 아이젠을 차고 있어도 미끄러워서 아주 조심조심 내려왔습니다.

설경 속의 울산바위 가는 길은 아주 환상적이었으며 자연이 주는 최대의 선물을 받고 왔습니다.

눈을 흰색으로 표현하기 위해 노출은 적정 노출에서 2스톱을 올려 주었으며

눈이 내리는 역동적인 모습을 촬영할 때 셔터 속도는 60분의 1초에 놓고 촬영했습니다.

2월 8일 현재 설악산 전 지역의 탐방로가 입산 통제 되었으니 참고 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