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29일

이 성을 지은 백순삼 씨는 대우조선해양 연구원으로 재직 중 은퇴 무렵 소일거리로 복항마을에 텃밭을 가꾸었다.
그러다 2003년 9월 부산경남을 강타한 태풍 매미로 인해 600여평 밭의 농작물이 쓸려내려가 버리고 토사가 무너저버렸다.
그 후 다음 태풍에 대비해 무너진 토사 경계면에 제방을 쌓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미관을 고려하지 않고 시멘트 콘크리트 벽돌 등을 쌓았으나, 점차 미관을 고려해 화강암으로 바꾸고 예쁘게 지은 것이 십수년.
어느덧 거대한 성채가 되어버린 것이다.
2018년 기준으로 높이 9m, 길이는 110m가 넘는 장대한 성곽이 형성되어있다.

백순삼 씨가 처음에 계획했던 성은 이미 완성되었지만 그럼에도 현재 진행 중인 것은 매미성을 찾는 관광객을 위해서라고.
그리하여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마냥 여전히 휴일에는 성 쌓기가 조금씩 계속되고 있다.
당연히 처음에는 거제시의 공식 관광지는 아니었지만, 바닷가의 성과 같은 이국적인 모습으로

소위 사진빨이 잘 받고 망루에서 바라보는 바다와 거가대교, 이수도 등의 경치도 좋아 입소문을 타고 거제시의 명소 중 하나가 됐다.
또한 마을 입구에는 동백꽃 군락이 있어 겨울에 찾아도 좋다.
생생정보마당, 미운우리새끼 등 공중파에서도 계속 노출되다 결국 한국관광공사도 매미성을 관광지로 안내하기 시작했다.

마을도 덩달아 특산물과 차를 파는 카페들이 생겨나는 등, 덕분에 한적했던 마을에도 활기가 넘친다고 한다.

백순삼씨는 건축을 제대로 배운 적이 없고 그냥 경관에 맞춰서 예쁘게 지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만들었다고 한다.
지상파 3사에서 방영된 뒤 엄청나게 유명해져 더욱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고 한다.
특히 거가대교와 가깝고 주변 경관도 아주 좋아서 위키러들도 여기에 가는 것을 추천한다.

하지만 성 주인 백순삼씨가 부탁했듯 쓰레기는 버리지 말 것.
미운 우리 새끼에서 김건모가 빽가와 김종민과 함께 김건모의 생후 600개월 축하를 위해 방문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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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나무 위키

한 인간의 무서운 집념이 만들어낸 멋진 작품인 거제도 매미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