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 5월 26일

사량도 고동산 해안 둘레길은 대항 해수욕장에서 시작하여 사량대교 입구까지 즉 금평마을까지 약 2.8km의 옛길을 되살린 것으로

2007년 7월 5일에 둘레길 조성을 완료했으며 전망데크,평상 등 편의시설을 설치하였다.

둘레길만 걸으니 운동량이 부족하여 발길을 고동산으로 올라간다.

고동산 정상에는 테크가 조성되어 있으며 텐트치고 하룻밤 머물기에도 좋다.

고동산 둘레길은 대항 해수욕장에서 시작한다.

아래 화면을 클릭하면 큰 화면으로 볼 수 있다

 

둘레길 들머리인 대항 해수욕장이다.사량도에는 대항 해수욕장이 유일한 해수욕장이다.

 

둘레길은 아주 조성이 잘 되어 있다.

둘레길 초입에 테크가 있는데 사람보다 동물들이 먼저 선점한 것 같다.

 

둘레길을 걷다보면 더덕의 진한 향기가 코를 찌른다.

주위를 둘러보지만...내 눈에 띌 리가 없다.

 

솔직히...주위 풍광은 별로다.

그냥 바람이나 쐴 겸 나온다고나 할까...

 

유일한 약수터지만 물을 먹지 못하니 아쉽다.

약수터를 지나면 신세계가 펼쳐진다.

인간의 손길이 닿지 않는 자연 그대로의 우거진 숲이 장관을 이루는데 이런 모습은 내 생애 처음 본거 같다.

 

이곳은 담쟁이덩굴이 많다.

담쟁이덩굴은 나무를 감고 올라가는 형태같이 보이지만 실제로는 감고 올라가는 형태가 아니라, 타고 오르는 구조다.

담쟁이덩굴은 건조하지 않은 흙에서만 정상적으로 뿌리를 내리고, 건조해지면 죽는다.

고동산을 올라가다 보면 송담이 많은데 이곳같이 송담이 많은 곳은 보질 못했다.

 

둘레길 종점인 사량대교다. 대교를 건너면 하도로 넘어가고 우측으로 가면 금평항이다.

고동산 들머리에 올라 사량대교를 바라 본다.

대교를 건너 하도를 일주하려면 우측 방향으로 가는 것이 바다 풍광이 좋다.

고동산 등산로는 정비가 잘 되어 있지만 사람의 왕래가 적어 잡초가 우거져 있는 곳이 많으며,

쐐기 벌레나 진드기에 물리지 않게 조심해야 한다.

반드시 모자를 쓰고 소매가 긴 옷을 입는다. 또한 벌레에 물렸을 때 치료할 수 있는 약을 지참하는 것이 좋다.

 

사량대교와 하도의 칠현산, 그리고 금평항이 보인다.

사량대교와 금평항이 아주 가까운 거리임을 알수 있다.

쉬엄 쉬엄 걷다보면 정상이다.

고동산 정상은 다른 어떤 곳보다 풍광이 매우 아름답다.

하산하여 우측으로 걸어가면 옥녀봉으로 오르는 등산로가 나온다.

옥녀봉 등산로 입구에는 주차장도 있다.

주차장을 우측에 두고 도로 따라 400m 올라가면 좌측에 고동산 등산로가 조그맣게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