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라지 도라지 백 도라지 심심 산천에 백 도라지

한두 뿌리만 캐어도 대바구니 스리살살 다 녹는다

 

♬♪♩♬♪♩♬♪♩♬♪♩♬♪♩♬♪♩♬♪♩♬♪♩

 

누구나 흥얼거릴 수 있는 정겨운 우리 민요 도라지

친밀감만큼이나 도라지는 우리땅에서 우리와 친밀하게 살아가는 우리 꽃입니다.


도라지를 모르는 이는 없을 것이고 나물을 무칠 때면 어김없이 들어가는 식물이기도 합니다.

 

도라지 하면 꽃보다는 먹는 뿌리가 생각나겠지만 막상 도라지 꽃을 보면 너무 아름다워 깜짝 놀라게 됩니다.

 

도라지는 보통 40~100cm까지 자라며 줄기를 자르면 흰 유액이 흘러나오고 잎이 달리는 모습이 독특한데 잎은 한자리에 3장 또는 4장씩 돌려 한자리에 자라지만 위쪽으로 가면 어긋나게 달리고 아래쪽으로 가면 마주보고 달려 아주 독특하기 때문에 산에서 꽃이 없는 도라지를 만나도 쉽게 알아볼 수 있습니다.

 

잎 모양은 긴 달걀형 또는 다소 넓은 피침형이고 길이는 4~7cm 입니다.

앞 뒷면에 흰빛이 돌고 다소 두꺼운 것이 특징입니다.

 

6월부터 8월까지 흰색 또는 보라색으로 피며 통으로 붙어 있는 5장의 꽃잎이 펼쳐집니다.

부풀어오른 꽃봉오리는 산 처녀의 봉긋한 가슴을 연상시키듯 매우 예쁩니다.

 

열매는 익으면 벌어지는 삭과이며 뿌리는 다육질의 덩이뿌리로 우리가 먹는 곳이며 오래 될수록 굵어집니다

도라지 꽃은 흰색 또는 남보라색이지만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지, 겹꽃으로 피는 것을 겹도라지, 흰색 꽃이 겹꽃으로 피는 것을 흰겹도라지라고 부릅니다.

 

도라지는 한자로는 길경(桔梗)이라고 하며 지방에 따라 산도라지,돌갓,경초,고길경등으로 불립니다.

도라지의 학명은 Platycodon grandiflorum (Jacq.) A. DC. 이며 초롱꽃과입니다.

뿌리가 단단하고 색은 희며 맛이 쓴 것이 좋으며 100년이 묵은 도라지 뿌리는 산삼과도 같은 약효를 가졌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우리나라 도라지는 품질이 아주 우수하여 대만에서는 한국에서만 수입하도록 지정하고 있다는 기록도 있습니다.

 

뿌리를 이용하여 감기,기침,거담,기관지염,배앓이,산후조리등에 처방하며 항암효과도 있다고 합니다. 

 

도라지는 볕이 잘 들고 물빠짐이 좋은 토양에 심으면 키우기가 까다롭지 않으며 먹기 위한 목적으로 뿌리를 굵게 키우려면 꽃이 피기 전에 꽃봉오리를 제거하면 됩니다.

 

증식은 보통 씨앗으로 하는데 따서 뿌리면 금세 싹이 트지만 겨울에 동해를 입을 우려가 있으니 멀칭(농작물을 재배할 때 경지토양의 표면을 덮어주는 일)을 해주면 좋고 씨앗을 따서 1년을 넘기면 활력을 잃어 버리므로 이듬에 봄에 반드시 뿌려야 합니다.

 

도라지의 꽃말은 영원한 사랑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