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추석을 전후로 거봉을 구입하여 먹습니다.

 

거봉은 1945년 일본에서 개발한 포도 품종으로 포도알이 크고 단맛이 강하지만 포도 특유의 향기가 없습니다.

 

그래서 포도향을 즐기는 분들은 거봉을 먹으면 맛이 없다고 할지 모릅니다.

거봉을 먹고 포도 특유의 향이 없다면서 가봉 포도가 맛이 없다는 분은 진짜 포도 매니아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포도 송이는 크지만 너무 크면 잘 떨어지므로 관리를 잘해야 하며 포도알이 적은 것이 발견되면 그때그때 잘라주어 영양분이 딴 곳으로 새는 것을 막아주어 포도알이 굵게 됩니다.

 

또한 파란 포도는 알이 물렁물렁하여 맛이 없으므로 발견되면 가지를 잘라버려야 합니다.

 

포도알은 크고 짧은 타원 모양으로 육질이 부드러우면서 과즙이 많아 조금만 먹어도 배가 부를 정도입니다.

 

껍질은 자줏빛을 띤 검은색인데, 열매가 지나치게 많이 달리면 착색이 잘 되지 않기 때문에 작은 포도알은 솎아 주어야 합니다.

 

열매는 추석을 전후로 수확하며 단맛이 강해서 그냥 먹기에 좋습니다.

추위에 잘 견디지 못하기 때문에 비닐하우스에서 많이 재배하며 꽃떨이 현상이 잘 일어나므로 가지를 솎아내거나 잘라내야 합니다.
 

포도알이 검정색으로 변하면 제일 맛있습니다.

 

자주 가는 재배단지는 농약을 치지 않아 광주 시내의 유치원 어린이들이 견학은 물론 사진 촬영도 많이 하는 곳입니다.

또한 당도가 너무 강해 이곳의 포도를 먹으면 다른 곳 포도는 먹지 못할 정도입니다.

 

예전 무등산 수박 공판장에서 무등산 수박과 거봉을 같이 팔았는데 먹기 좋은 거봉을 따 먹은 손님들이 수박을 맛보더니 맛이 없다고

무등산 수박이 팔리지 않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물론 그 뒤로 공판장에서 거봉은 퇴출당했습니다...^^

 

그만큼 거봉의 당도는 먹어 보지 않은 사람은 상상을 못할 정도로 엄청납니다. 

 

성분으로는 당분(포도당·과당)이 많이 들어 있어 피로회복에 좋고 비타민 A·B·B2·C·D 등이 풍부해서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합니다


알칼리성 식품으로서 근육과 뼈를 튼튼하게 하고 이뇨작용을 하여 부종을 치료하는 데 도움이 되며 생혈 및 조혈작용을 하여 빈혈에 좋고 바이러스 활동을 억제하여 충치를 예방하며, 레스베라트롤이라는 항암 성분이 있어서 암의 억제에도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포도에는 주석산과 사과산, 구연산 등의 다양한 유기산이 다량 함유되어 있으며 사람의 체내에서 각종 질병의 원인이 되는 독성분을 제거해 줘 건강을 유지시켜 줍니다.

 

유기산은 식품으로 보충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므로 싱싱한 포도나 포도 주스, 포도주 등을 꾸준히 섭취하면 체내에서 질병의 원인인 독 성분을 제거한다고 합니다

포도는 포도당이 많아 밥이나 빵 등 주식 대신 포도만을 먹어도 허기를 느끼지 않으며 바뀌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줍니다.

포도를 먹으면 포도당과 과당이 바로 소화 흡수되므로 피로할 때 먹는 한 송이 포도는 다른 식품과는 비교가 안 될 정도로 빠른 효력을 나타냅니다

포도에는 체내의 열을 떨어뜨리는 기능이 있어 가슴이 두근거리고 식은땀이 날 때나 체했을 때 먹으면 효과적이며 입맛이 없거나 소화가 안될 때 음식물 대신 포도즙이나 포도 주스를 섭취하면 좋습니다.

 

빈혈, 수술 후 피로 회복, 식은 땀 흘리는 아이나 원기가 없는 사람에게는 포도차를 만들어 먹는것도 좋습니다.

포도차 만드는 법

 

  1. 포도를 깨끗이 씻어 포도알이 잠길 만큼 물을 붓고 약한 불로 끓입니다.

     
  2. 끓인 후에 색깔이 우러나면 망에 걸러 찌꺼기를 제거합니다.

     
  3. 찌꺼기를 제거한 후 그냥 먹어도 되지만 2%로 부족함을 느끼면 꿀이나 설탕을 넣은 다음 다시 끓여 마시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