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자는 가지과의 가지속 식물이며 덩이줄기가 있는 약 150종 가운데 하나로 대부분의 식물학자들은 안데스 산맥을 감자의 원산지로 여기고 있습니다.

세계적으로 중요한 식용작물의 하나로 덩이줄기(땅속줄기의 끝부분이 부풀어 오름)를 먹는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1570년대 신항로 개척으로 에스파냐에 의해 유럽으로 도입되어 싸고 실용적인 농작물로 자리 잡았으며

아일랜드에서는 영국인들의 곡물수탈로 대신 감자를 주식으로 삼고 있었는데 19세기말 감자 역병이 돌아 전체 인구의 20% 이상 감소할 정도로 대기근이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한반도에는 1824년~1825년(순조 24~25)경에 만주 간도 지방으로부터 도입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6월경에 잎겨드랑이에서 긴 꽃대가 나와 취산꽃차례를 이루고 지름 2∼3cm 되는 별 모양의 5갈래로 얕게 갈라진

엷은 자주색 또는 흰색의 꽃이 피며 꽃이 진 뒤에 토마토 비슷한 작은 열매가 달립니다.
 

▼ 잎은 나선형으로 배열되어 있는데 끝에 달린 하나의 잔잎과 2~4쌍의 잔잎들로 이루어지며 잔잎의 길이는 각각 6~10cm 정도 됩니다.

▼ 가는 줄기는 땅속줄기로부터 뻗어나며 그 끝이 비대해져 2~3개에서 20개 이상의 덩이줄기를 만드는데 모양과 크기가 다양합니다.

무게는 보통 300g 정도이며 껍질은 갈색이 도는 흰색에서 짙은 자주색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덩이줄기에는 눈이 나선형으로 나 있는데 이 눈은 잎이 떨어져 흔적만 남아 있는 잎겨드랑이속에 있으며 덩이줄기가 충분히 다 자란 뒤 생장하기 좋은 조건에서도 약 10주 이상이나 휴면 상태로 있기도 합니다.

이 눈에서 어린 싹이 돋아나 덩이줄기가 달렸던 식물과 똑같은 식물로 자랍니다.

따라서 원하는 형질을 지니고 있는 식물들을 영양번식으로 계속 심을 수 있습니다.

씨를 심어 식물을 키울 때 많은 변종이 나타나므로 상업적으로 이 방법을 쓰고 있습니다.

우리가 감자에서 식용하는 부위를 흔히 고구마처럼 뿌리 부분인 것으로 알고 있으나 사실 줄기가 변하여 만들어지는 것으로 고구마 뿌리와는 근본적으로 생성원인이 다르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 아일랜드 경제는 감자에 의존하여 19세기초 약 40년동안 전세계로 보급되기도 하였습니다.

감자는 세계에서 네번째로 많이 생산되는 곡물이며 북감자 또는 마령서라고도 부릅니다.

▼ 감자는 비교적 서늘한 기후를 좋아하는데 가장 알맞은 온도는 20℃입니다.

3월 하순~5월 상순에 포기 사이 18~25cm로 한 군데에 쪼갠 씨감자(고랭지에서 가꾼 것) 1쪽씩을 자른 면이 밑으로 가게 심은 다음 흙을 5cm쯤 덮습니다. 싹이 트면 한 포기에 2대쯤만 남겨놓고 솎아줍니다.

감자는 자라는 기간이 짧음으로 모든 거름은 밑거름으로 줍니다.

6월 하순~7월 상순에 수확하며 수확한 감자는 그늘에서 잘 말려 보관합니다.

감자는 삶아서 주식 도는 간식으로 먹으며 굽거나 기름에 튀겨 먹기도 합니다.

소주의 원료와 알코올의 원료로 사용되며 감자를 이용한 요리에는 감자 튀김,감자전,감자떡,감자칩,감자탕,크로켓,피시앤드칩스등이 있습니다.

※ 크로켓

크로켓(프랑스어 : croquette, croquet)은 다진 고기나 채소를 짓이긴 감자로 싼 뒤 원통이나 원반 모양으로 만든 후 튀긴 음식의 한 종류입니다.

바깥쪽에는 짓이긴 감자 대신 말랑말랑한 빵이 쓰이기도 합니다.

크로켓이라는 단어는 프랑스어 동사 croquer 에서 왔으며 입으로 물다라는 뜻의 단어입니다.

※ 피시앤드칩스(fish and chips)는 썰은 감자와 반죽한 생선을 튀겨서 만든 즉석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