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과 산삼을 구분 할 줄 아십니까?

사실 인삼과 산삼은 거의 모습이 같습니다. 아니 똑같다고 생각하시면 될겁니다.
인삼과 산삼은 너무 유명하여 따로 설명을 드릴 필요가 없을 것 같아 개인적인 이야기만 하겠습니다.

저는 산삼을 화분에 키운 것을 두 번보고 아는 동생이 아주 조그마한 산삼 한 뿌리를 줘서 먹어 본 것이 전부입니다.
물론 산에서는 산삼 구경도 못했습니다.

인삼과 산삼은 겉모습만 봐서는 모양과 꽃 모습까지 아주 똑같습니다.
두 개를 나란히 놓고 구분하라고 한다면 어느 것이 인삼이고 산삼인지 분간을 못할 정도로 같습니다.
가장 간단히 생각해서 산에서 보면 산삼이고 밭에서 보면 인삼이다고 생각하면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인삼을 가지고 깊은 산속에 몰래 심어 놓고 몇년 후에 심봤다고 소리치면서 산삼이다고 속여도 속을수 밖에 없습니다.

심봤다라는 소리를 외치는 것은 한마디로 표현하면 영역 표시입니다.

심마니들은 삼을 캐기전에 미리 상의를 합니다.
삼을 발견하면 혼자 독식 할 것인지 나눠 가질 것인지 상의를 하는데 혼자 독식하고자 했을 때 심봤다를 3번 외칩니다.
심봤다를 3번 외치면 주위의 삼은 모두 내것입니다라는 의사 표현이며 이에 대한 화답으로 동행한 나머지 심마니들은 땅에 엎드려 발견한 삼에 대해서 욕심이 없다는 의사 표시를 합니다...^^

또한 산삼의 가격은 감정인의 평가에 따라 모두 틀립니다.
어느 곳에서는 백만원 밖에 하지 않는 산삼이 다른 곳에 가면 수 천만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한마디로 임자만 잘 만나면 좋은 값에 팔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나라의 가장 대표적인 인삼으로는 풍기 인삼과 금산 인삼이 있습니다.

제 입맛에는 풍기 인삼은 단맛이 나며 금산 인삼은 쓴맛이 납니다.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약간 쓴맛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금산 인삼을 선택하겠습니다..

인삼이나 산삼의 효능은 아주 탁월하지만 보통 사람들이 먹기에는 부담이 되는 것 또한 사실입니다.
최근에 알게 된 지식으로 바위취와 계요등 뿌리가 인삼에 버금가는 효능이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무슨 약재이든지 자신의 몸에 맞으면 그것이 최고의 보약이 될 수 있습니다.

무식한 말로 무우도 산삼이다 생각하고 먹으면 천년 먹은 산삼의 효능을 기대 할 수 있습니다...^^

아래 사진은 인삼과 산삼의 사진입니다.

인삼 꽃은 뜯어 버려 사진을 찍지 못했지만 산삼 꽃과 똑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