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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달래와 철쭉은 구분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진달래는 꽃이 피고 진후에 잎이 나오며 철쭉은 잎 사이사이로 꽃몽우리를 품고 있다가 꽃을 피웁니다. 진달래는 참꽃이라고 부르며 먹을 수가 있지만 철쭉은 먹을 수가 없어 개꽃이라고 부릅니다.
그래서 철쭉은 양불식초(羊不食草: 양이 먹지 않는 풀)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습니다. 지리산 바래봉의 아름다운 철쭉 군락은 이곳에 방목했던 면양들이 다른
초목들은 다 먹어 치우고 철쭉만 먹지 못한 덕택에 이뤄진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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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을 한자로 척촉(蹠
밟을 척
躅
머뭇거릴,또는 밟을 촉)으로 쓴다고 합니다. 척자나 촉자나 모두 머뭇거린다는 뜻을 가지고 있는데 이는 오도가도 못하고 어찌 할 바를 몰라서 당황하는 상황을 나타냅니다. 양이 철쭉을 보면 달아나는데 이것을 보고 양척촉이라는 이름을 붙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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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쭉은 잎이 넓고 둥근
편입니다. 잎이 어긋나지만 잎들이 가지 끝에 모여서 수레바퀴처럼 돌려 나는 모습입니다. |
▼ 꽃이 피는 시기는 진달래보다 한 달 또는 한 달 반쯤 늦게 핍니다. 철쭉보다는 진달래가 일찍 피어 초봄을 장식하기 때문에 진달래에게 초봄을 빼앗긴 아픔이 있지만 철쭉 꽃밭의 장관은 말로 표현 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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