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화는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에서 붓 뚜껑에 몰래 감추고 들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산청의 목화 박물관에 가서 얘기를 들어보면 문익점이 목화씨를 훔쳐온 것도 아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게 씨를 못 가져가게 중국이 막았던 것도 아니라 그냥

붓 뚜껑이 보관하기 좋아 담아왔을 뿐이라고 합니다.

면화(綿花)·초면(草綿)이라고도 하며 뿌리는 곧게 뻗으며, 줄기가 곧게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3∼5개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며, 턱잎은 세모꼴의 바소꼴입니다.

목화꽃은 초기에는 흰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꽃이 떨어지기 직전에는 붉은 빛이 많이 감도는 분홍색 꽃이 됩니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합니다.

삭과가 성숙하면 긴 솜털이 달린 종자가 나오는데, 털은 모아서 솜을 만들고 종자는 기름을 짭니다.

  꽃이 지고 나서 솜이 터지기 전의 상태인 다래는 그 맛이 달달 합니다.

  꽃도 예쁘지만 꽃이 여물어 터뜨리는 솜의 자태는 결코 꽃에 못지않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때 과거(科擧)에 두 번 꽃을 피우는 식물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