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화는 고려 말 문익점이 중국에서 붓 뚜껑에 몰래 감추고 들어온 것으로 유명합니다.
그러나 산청의 목화 박물관에 가서 얘기를 들어보면 문익점이 목화씨를 훔쳐온 것도 아니고
우리가 알고 있는 사실과 다르게 씨를 못 가져가게 중국이 막았던 것도 아니라 그냥
붓 뚜껑이 보관하기 좋아 담아왔을 뿐이라고 합니다.
▼ 면화(綿花)·초면(草綿)이라고도 하며 뿌리는 곧게 뻗으며, 줄기가 곧게 자라면서 가지가 갈라집니다. 잎은 어긋나고 3∼5개가 손바닥 모양으로 갈라지며, 턱잎은 세모꼴의 바소꼴입니다.
목화꽃은 초기에는 흰색을 띠다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분홍색으로 변합니다.
꽃이 떨어지기 직전에는 붉은 빛이 많이 감도는 분홍색 꽃이 됩니다.
▼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이며 끝이 뾰족합니다.
삭과가 성숙하면 긴 솜털이 달린 종자가 나오는데, 털은 모아서 솜을 만들고 종자는 기름을 짭니다.
▼ 꽃이 지고 나서 솜이 터지기 전의 상태인 다래는 그 맛이 달달 합니다.
▼ 꽃도 예쁘지만 꽃이 여물어 터뜨리는 솜의 자태는 결코 꽃에 못지않습니다.
그래서 조선시대 때 과거(科擧)에 두 번 꽃을 피우는 식물이 무엇인지를 물어보는 문제가 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