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이제 모든것이 홀가분하게
되었으므로 다시 올레 길을 가려고 토기동생에게 전화를 하니 산방산 게스트하우스에 있다고 하여 게스트 하우스로 떠납니다.
시외버스 터미널에서 산방산을 물어보니 신시가지에서 갈아타야 한다고 하여
신시가지행을 탔습니다.
기사님에게 신시가지에서 내려달라고 부탁하고 뒷좌석에서 앉아 있으니 어느덧
1시간이 훌쩍 지나가 버립니다.
다시 기사님에게 가서 신시가지 아직 멀었냐고 여쭤보니 신시가지 지난지가
1시간이 넘었다는 것입니다.
방송도 안나오던데요 하니까 신시가지가 월드컵 경기장이라고 합니다.
타지역 사람이 신시가지가 월드컵 경기장인지 어찌 압니까????
어느덧 버스는 공항 근처까지 와버렸고 그곳에서 버스를 타니 다행히도 갈아타지
않고 한번 만에 가는 버스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설상가상이라...
내가 타는 버스가 가다가 교통사고를 당했습니다.
갑자기 뛰어든 승용차가 버스를 들이 받은것입니다.
금방 끝날줄 알았던 사고처리가 30분이 넘어가고 급기야 나이 드신 어르신과
운전기사는 한바탕 합니다.
그러는 사이 같은 회사 버스가 도착하여 그 버스를 탄 다음 산방산 가냐고
물어보니 갈아타야 한다는 것입니다.
갈아타야 한다면 차비를 달라고 하였더니 내 차를 탄 것이 아니기 때문에 차비를
줄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렇게 말하니 그동안 참았던 성질이 폭발합니다.
사고가 났으면 보험회사 부르고 렉카차 부르면 5분이면 해결 될것을 서로
잘했다고 설치는 바람에 30분 이상 지체되었고
사고후 후속조치를 해줘야 하는데 아무런 대책도 없고
기껏 한다는 것이 언제 올지도 모르는 버스를 이 추위에 기다리게 한다는 말이
되느냐,,더구나 버스비를 이중으로 내면서...
그렇게 큰소리로 말한 다음 마지막으로 엄포를 놓아 쐐기를 박았습니다.(저도 한
성질 합니다)
같은 회사 동료 아니냐고 물어보면서
당신 교통사고로 사람이 다치면 어떤 결과가 생기는지 모르지.
승객도 30명 이상 되고 나도 회사에 사고났다고 이야기하여 병원에 누워
있어야겠다.
교통사고 났으니 병원진단은 당연한 것이고
회사에 출근하는것 보다 병원에 가만히 누워있어 보험금이나 타 먹는것이 더 돈을
버니 오늘 로또 대박이네 하면서 엄포를 놨습니다.
그랬더니 젊은 운전기사는 자기와는 아무 상관도 없었지만 동료를 생각해서인지
부랴부랴 연락을 하여 버스를 보내줍니다.
이렇게 될때까지 근 1시간이 지났습니다.
왜 사람들은 좋은 말로 할 때는 말을 씹어버리고 성질을 부려야만 통하는지
알수가 없습니다.
누구든지 성질은 있기 때문에 좋은 것이 좋은 것입니다.
우여곡절 끝에 산방산 게스트하우스에 도착하니 캄캄한 저녁이 되어 버렷습니다.
아무것도 하는 일 없이 하루를 망쳐버린 것입니다.
게시판에 올린 글이라 직접적으로 욕은 못하겠고..진짜 X같은 하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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