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25일
어제 근무를 마치고 곧바로 차를 몰아 설악동 야영장으로 출발합니다.
호남-중부-경부-영동-동해 고속도로를 거쳐 야영장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경
중간에 휴게소에서 시동을 켠 채 잠이 들기도 했을 만큼 피곤하였기에 야영장에 도착하자마자 텐트를 치고 라면을 끓여 먹고 곧바로 잠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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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9월 26일
오늘의 등산 코스는 소공원--비선대--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 대피소까지인데 나중에 알고보니 코스를 반대로 선택 하였습니다.
마등령 코스는 전형적인 오르막길로 평지가 전혀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공룡능선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가 매우 중요합니다.
설악산 국립공원 홈페이지에 있는 코스에 대한 설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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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공원을 출발하여 비선대에 이르러서 오른쪽으로 들어서면 마등령 가는 길이다.
공룡능선 경유 코스는 천불동을 지나 대청에 이르는 길보다 거리상으로나 난이도 면에서 상대적으로 어려운 코스다.
하지만 설악비경 최강코스인 공룡능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설레임이 더 크다. 금강굴 갈림길을 지나치면 바로 경사길이 이어지는데, 세존봉, 금강문을 차례대로 지나면 두 개의 마지막 물터를 만나게 된다.
마등령에 이르기 전 이곳에서 물을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곳 마등령은 해발 1,327m로 마치 말의 등처럼 생겼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인데,
공룡능선의 시작점으로 매우 험준한 지형을 하고 있다.
태백산맥을 가로지르고 있는 마등령 정상에는 두 갈래의 길이 있는데, 오른쪽은 오세암을 지나 백담사로 가게 되고,
왼쪽이 공룡능선의 초입부로 바위봉우리로 펼쳐진 외설악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다. 공룡능선은 마치 봉우리가 거대한 공룡의 등뼈를 닮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이곳 공룡능선 구간만 5.1km 로 약 5시간이 소요된다.
또한 이곳은 영동, 영서의 분기점으로 구름이 자주 끼는 등 기상변화가 매우 심할 뿐더러, 길이 매우 가파르고 평지가 없어 등산하기에 매우 힘든 코스
이다. 때문에 안전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곳이므로 이곳 능선으로 진입하기 전까지의 체력안배가 중요하다.
특히 노면이 고르지 못한 등산로에서는 체력이 소진되면 헛디딤으로 인한 발목부상 위험이 크기 때문이다. 악천후 시 더욱 위험하다.
외설악의 천불동 계곡에서부터 동해바다까지 시원하게 펼쳐진 절경을 조망할 수 있는 곳이다. ---------------------------------------------------------------------------------------------------------------------------
▼ 마등령에서 |
▼ 공룡능선의 난이도는 크게 어렵지 않습니다.
하지만 마등령을 넘어서 공룡능선을 넘어가기 위해서는 체력 안배가 무척 중요합니다.
배낭의 무게가 가장 무거운 초기 단계에서 마등령은 힘든 코스이며 체력이 떨어질때 공룡능선을 넘어가야 합니다.
만약 반대로 희운각 대피소에서 1박을 하고 체력을 비축한 다음 공룡능선을 간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갈 수 있습니다.
특히 강진의 덕룡산행을 하신 분들은 공룡능선은 아주 쉽게 갈 수 있습니다.
만약 체력의 안배가 똑같다고 가정한다면 .......
솔직히 말씀드려 공룡능선의 난이도보다 덕룡산의 난이도가 더 높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덕룡산과 공룡능선의 공통점은 물이 없고 오르막과 내리막길이 반복된다는 것입니다.
http://www.sanjeong.net/travel2010/0404deok.htm -------- 덕룡산 보러 가기
▼ 덕룡산
▼ 마등령에서 |
▼ 아래 사진들은 마등령과 공룡능선에서 촬영한 사진들입니다.
마등령에서는 자켓에 맨 렌즈가 땅으로 떨어지면서 산 기슭으로 50m 정도 구르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다행히 분실하지는 않았지만 렌즈가 약간 이상이 있어 많은 사진을 촬영하지 못했습니다.
결정적인 순간에 초점이 맞지 않고 줌(zoom)이 작동하지 않았으며 덩달아 카메라에도 영향을 끼쳐 날짜 셋팅이 모두 초기화되는 현상이 발행했습니다.
덕분(?)에 좋은 사진을 남길 수 없었지만 마등령과 공룡능선을 넘었다는 사실로 위안을 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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